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제목 미정 소설 챕터0

제국군 소속 4함대는 금성 주변을 공전하는 Venus02에 접근하고 있었다.

4함대 기함 페르시아의 함교에서는 오퍼레이터들이 Venus02의 상황에 대해서 빠르게 전하고 있었다.

[폭동은 시시각각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콜로니 내부의 방위 거점들은 함락되었고 중형 무기도 탈취당했다고 합니다.]

4함대 사령관 마오 의 눈 사이가 찡그러져 내천자가 졌다. 옆에 있던 함대 참모 류케 대령은 그것이 마오가 굉장히 화가 났을 때 짓는 표정임을 알고 있었다.

[방위 사령관은 어떻게 되었나? 아직 우주항구는 지키고 있는 건가?]

[아직 연락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센서에 따르면 계속적인 저항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레일건 파동 횟수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오의 눈사이에 거의 내천자가 그려졌다. 매우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다.
마오의 얼차례는 전함대내에서 유명하다. 류케는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화제를 돌렸다.

[현재 2개 사단의 해병대가 준비중입니다. 즉시 진압할 수 있도록 진압용 장비를 모두 장착시켰습니다.]

4함대는 지금 우주 전함을 주력으로한 1천여척의 함대와 20척의 전투 양륙함에 2개 사단과 지원 장비를 싣고 Venus02로 향하고 있다.

함대 관련 병력만 모두 포함하면 거의 20만에 달하는 대병력이었다.

지구 제국의 5대 주력 함대중 하나인 4함대의 이동이 의미하는 것은 현정세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컸다.

군부 반란을 통해 집권한 코크란 황제는 공화정에 대한 열망의 불씨를 20년 동안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었다. 많은 독재 정권이 그렇듯이 특명대라고 불리는 비밀경찰과 언론 기구의 관리, 인터넷등의 통화수단에 대한 과대한 감시 등으로 엄정하게 관리되어져 언론은 억압되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통제는 불만을 억제하지 못하고 쌓아만 두고 있었고 Venus02에서 특명대원의 시민 무차별 폭행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폭발로 이어졌다.
20만의 Venus02의 시민들은 경찰서를 불을 질렀고 경찰은 그에 응해 발포했다.
결국 시민들의 투쟁으로 이어졌고 경찰과의 전투가 벌어졌다.
현재 수백에 달하는 경찰 대원들은 항구로 몰려서 근방의 주둔중인 4함대가 증원으로 도착할때까지 저항을 하고 있었다.

삐익삐익.

류케 대령은 들어온 통신 전문을 읽어보았다.
상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송선 100여척이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였다.
트리아리급 수송선이나 선스타급 수송선이 최근의 유행인데 해적에 대항하기 위해서 어뢰나 소형 레이저를 다는 경우가 있었다.
100척이라면 1개 분함대를 상대하기에 충분하다.
그는 즉시 사령관께 보고를 올렸다.

[각하, 근방에 100척의 선단이 있다는 보고 입니다. 무장 상선일 수도 있는데 경계 태세를 높이는게 어떨 까요?]

마오는 그 점에 대해서 생각하기 싫었다. 지금 Venus02를 효과적으로 진압해야 한다. 황제가 즉위한지 처음으로 일어난 대규모 반란이었다. 황제의 눈도 이 곳을 향해 있을 것이다.
지상작전에 한정되어 있지만 그의 지휘력을 빛낼 기회인 것이다.
기껏해야 100척의 상선단 따위를 검문해봤자 황제는 신경 안 쓰게 된다.

[내버려둬. 해병대에 대한 지원이나 신경쓰도록 해. 상선 따위 개기면 바로 밀어버리면 되.]

그리고 그는 의자에 다시 깊숙히 묻었다.

[참모장 회의나 소집해. 상륙 작전에 대해서 작전 계획을 짜야 겠어.]

함대의 외곽을 담당하는 전함 하와이의 함장 라모이는 근방까지 접근한 상선단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함대 사령부의 지시는 항행상태 유지였지만 외곽을 담당하는 함대의 기함인 하와이는 아무래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100척에 달하는 선단은 재빠르게 이동을 하고 있었다.

현재 분쟁지역을 신속하게 빠져나가는 중이라는 선단장의 짤막한 전문만이 있었을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삐이-

간략한 알람이 울렸다. 간략했지만 지나칠 수 없는 알람이다.
레이더 조사를 받았다는 뜻이다. 즉시 손짓으로 부관에게 역추적을 명령했다.

부관이 콘솔 앞에서 사관들에게 독촉하고 있다.

라모이는 뭔가 상황이 안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상선단도 근접하고 있고. 어디선가 레이더 조사까지 받고 있고.

삐익삐익..

경고 표지가 상황실 스크린에 뜨기 시작했다. 적대적 행위의 징후가 포착되었을 경우 함선의 주 컴퓨터가 발하는 신호이다.
오퍼레이터의 보고가 잇따랐다.

[어뢰 접근중!! 수효 200기.]

앞쪽의 스크린에 붉은 빛들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녹색으로 표시된 4함대쪽으로 말이다.
오퍼레이터는 긴급한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요격 절차 알파 발동!]

오퍼레이터가 요격 절차 알파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병기를 동원하여 요격 절차에 들어갔다.
하와이의 선체 상부에서 굉음을 내며 수소폭탄 미사일이 발사되었다.
반경 1km를 쓸어버리는 막강한 화력으로 어뢰를 날려버릴 심산이다..

쿠우우우.

그와 동시에 함대들이 회피 대형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쇄된 폭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고 반격에 유리한 원형진으로 교체된 것이다.

펑펑!!

수소폭탄 미사일들이 어뢰들의 앞길을 막아섰다.
너무 근거리였기 때문에 엄청난 폭발력이 주변의 함선들을 쓸어갔다..

우르릉..

기함 페르시아는 원형진의 중앙에 존재하고 있었지만 그 충격파가 미미하게 전해져 왔다.

[뭐하나 반격 진형을 갖추어라.]

류케 대령은 즉각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횡렬진으로 편성하라.]

1천척의 전함이 진형을 형성하는 과정은 엄청난 장관이었다. 그 중앙에서 각 스크린에서 진형의 완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데이터 링크를 통해 전송된 각 함선의 기동 모습들이 나오고 있었다.

1렬로 편성되기를 마치기 전 다시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삐익삐익..

다시 어뢰가 100여발 발사 되었다. 진형이 흐트러진 틈을 타고 어뢰 100여발이 끼어들기 시작했다. 많은 함선들은 공격 대형을 취하느라 위치가 틀어져 있었고 수소폭탄미사일을 발사할 레이더 컨택트를 확보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몇몇 함선들은 레이더 컨택트를 확보했는지 미사일을 발사했고 다른 함선들은 데이터 링크를 통해 자료를 다운 받고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수십발의 어뢰가 함대 진영으로 파고 들었다.

콰과광..

몇몇 함선들은 진영을 바꾸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측면부에 즉각적인 공격을 받게 되었다.
핵융합을 통한 플라즈마 에너지가 폭발하게 되면서 함선의 측면부를 찢어발기면서 엄청난 에너지로 함선을 밀어내고 있었다. 진형이 이동중이었기 때문에 예측과는 틀린 피해가 증가했다.
연쇄폭발로 인해 함대의 정면의 함선의 피해가 증가했다.

[하스드루발 이하 80척 격침!! 200 척 정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페르시아 또한 피해를 입었는지 주변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피해복구반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피해가 복구되기전 상선단이 움직였다. 100척이었지만 전함보다는 대형이었다. 500m에 장착된 어뢰 발사대와 레이더 추적 장비들이 덕지 덕지 붙어 있지만 위력은 확실하게 발휘하고 있었다.

보통 전투함마다 10발 정도의 어뢰가 장착 되지만 상선에는 갑판위에 의례 놓는 컨테이너 대신에 대형의 어뢰 발사대가 장착되어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엇다.

상선단은 공화당파에 의해 기술 자문을 받은 몇몇 과격파들에 의해 구성되어 있었고 실제로 전권이 공화당파에 의해 장악 되어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황제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전함에 비해 2배 이상 큰 상선단이 정면의 뚫린 틈을 타고 파고 들었고 난전으로 접어 들었다. 상선단에 의례 부착된 레일건이 난사되기 시작했다.

대해적용으로 개발된 레일건이지만 전투함의 장갑을 뚫기에는 충분했고 충격의 여파로 인해 전투상황통제실의 지휘가 여의치 않았던 함선들이 무차별로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후방의 4분함대를 전진 시키고 1분함대에게 폭을 좁혀서 4분함대의 통로를 확보하라고 하라.]

마오는 즉각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즉각적으로 류케의 항변이 이어졌다.

[그렇게 되면 1분함대의 피해가 너무 커지게 됩니다.]

[상관없어. 지금 피해는 생각할 때가 아니다. 어차피 장갑이 약한 저놈들은 우리가 밀어붙이면 바로 무너질거야.]

상황은 마오의 예측대로 진행되었다. 전력을 정비한 함선들이 레일건을 퍼부어대자 외곽에 있는 상선들이 항행 정지상태가 지속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항행이 정지된 함선들이 폭발을 시작한 것이다..
함선 퇴거를 벌이면서 동시에 자폭을 가동한 것이다.

[빌어먹을 공화주의자들!]

류케는 마오의 앞이었지만 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폭발로 인한 에너지 파장은 미사일의 추적 장치에 재머를 걸었고 유도 방향을 상실한 미사일들은 그 자리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공진 폭발로 인해 전투 지역에 거대한 재밍이 일어났고 그 파장은 전 함대를 덮었다.

함대간 통신은 제한되었고 마오는 질린 표정을 지었다. 오퍼레이터들이 각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분주한 사이 그는 공황에 질려버렸다.

공화주의자들의 공격은 매서웠고 어디선가 나타날 1격에 그의 함대가 분산되어 버릴 우려가 컸다.
마오의 눈은 공포에 물들었고 그는 결국 엄청난 명령을 내리게 된다.

[AAM-7를 준비하라.]

[제독. 그 명령은..]

[우리는 지금 전멸의 위기에 처해있는지도 모른다. 적을 빠르게 섬멸하여 이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조금 가혹할지는 몰라도 저 빌어먹을 공화주의자 놈들에게는 치명타이겠지]

류케는 저으며 옆의 오퍼레이터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건넸다. 오퍼레이터의 눈은 등잔만해지면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류케 가 무언가 말을 계속하자.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무선을 보냈다.
통칭 히로시마 급이라 부르는 함선은 레일건 2문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무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 크기는 전함보다 더 길었고 함대에 있어서 기함 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히로시마 급의 주요한 임무는 AAM 미사일(Anti Asteroid Missile)의 운송과 발사였다.

함선 자체가 거대한 미사일 발사대라고 할만큼 거대했으며 그 탄두에는 고에너르기를 가지고 있는 플라즈마 폭탄이 실려있었다. 작은 태양에 비견될 만한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 플라즈마 폭탄은 10km에 달하는 거대한 소행성 조차도 산산 조각내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병기였다.

그 최신형인 AAM-7은 서서히 일어서고 있었다.

[목표는 Venus-02.]

[한번 더 재고 해주십시오. 제독]

류케는 한번더 건의했지만 마오는 듣지않았다.
함대의 궤멸은 그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였다.

[발사.]

쿠오오오..

AAM-7의 미사일은 Venus-7의 참사의 시작이었다.

Venus-02의 학살. 통칭 비너스의 악몽은 제국력 12년 2월 12일에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된다.
Venus-02에 거주하던 30만의 인구중 12만명이 죽고 4만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상업 구역과 공업 구역에 직격. Venus-02는 그 이후 버려지게 된다.

또한 신민들의 불만에 대해서 정부 또한 민감하게 반응하여 일체의 출판, 집회 활동이 금지 되었고 정부에 불만을 말하는 자들

또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다.

댓글 1개:

kwanba :

그냥 혼자 써본 소설..

구상한 건 한 2~3개 되는데 글재주도 없고 끈기도 없어서 대부분 챕터 0만 쓰고 말아버린.. 이번 것도 챕터 1 조금 들어가다 말았는데. 어디까지 갈런지..

구상은 한 7년전쯤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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