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윤아사랑을 기리며..



와우 베타 섭일때였다..

그 당시 라이프 타이밍이 맞았던 여러명과 몰려 다니면서 파티 사냥을 할 때인데..

성기사 [윤아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꽤나 폐인이었는데.. 내가 당시 있었던 와우 정액제에 질려버려서 반쯤 접어버린 이후 1년 정도 였던가? 못 하게 되었다.

그 뒤 휴대폰으로 결제하여 들어갔을 때도 그가 있었고..

다시 시작.. 하지만 약간 질려 있던 플레이에 금방 접었지만 왠지 친근한 그런 구석이 있었다.

로로 였던 진태 형님 애기 돌때 만난 이후에 다시 보지 못하고..

그는 군대.. 난 일로 바빴고 계속 보자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와우라는 게임의 공간에서 친분을 쌓았다.

그리고 내가 어느날 밥을 먹자는 문자를 보냈을때.. 15시 였었다..
조금은 이상했지만..
어떤 사람이 전화를 해와 [이제 기오 없어요..] 라는 얘기를 들었고.. (왠지 이상한 일이었다.. 약간 중국인 느낌의 사람이 문자 보내자 마자 그런 전화를 해와서.. 석연치 않지만..)

그가 그날 저녁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알았다.
그 다음날 내가 보낸 문자가 연락처가 되어 어떤 분이 연락을 주셨고.. 그의 장례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얼굴은 한번 밖에 안봤지만 자주 만났던 사람.. 왠지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본캐인 전사는 그가 만들어준 방어구고.. 그거 볼때마다 왠지 그를 기리게 된다.

오늘 추워진 날씨에 그가 보고 싶다. 내게는 금기오 라는 이름 보다는 [윤아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그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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